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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 서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항주 서호에 아릿다운 연분홍 련꽃들이 피여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호시절에 연변작가협회 절강지구창작위원회 여러 작가님들이 다시 만나 유쾌한 만남의 하루를 이어갔습니다.
오찬에 앞서 현충혁과 리광인이 우광훈과 더불어 유서깊은 항주고려사를 찾았습니다. 고대 중한문화교류사 연구로 자주 찾는 항주고려사이고, 현충혁씨와도 여러번 찾아 보았지만 찾을 때마다 인상이 새로운 유적지입니다. 고려명승 의천 대각국사와 관련되는 이 항주고려사는 우광훈작가한테도 깊은 인상을 남기였습니다.
오찬은 서호가의 “루외루”(樓外樓)에 마련되였습니다. 루외루는 아름다운 항주 서호의 고산(孤山)에 위치한 청나라 시절의 채관(菜館)입니다. 1848년에 청나라 락제문인(落第文人)이 채관으로 일떠세우고, 1978년에 주은래총리의 생전지시에 의해 수건을 시작하고 2년뒤 락성되였다고 합니다. 일찍 주은래총리가 선후 9차나 국가연회를 가지였다는 루외루에 모인 우광훈, 남연, 현충혁, 조룡기, 리광인, 권승문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서호를 바라보며 흥이 도도했습니다.
이채로움은 남연작가와 권승문박사와의 만남이였습니다. 20년전에 연변대 출신 권승문은 북경에 가서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에 다니는 지금의 안해 김선옥을 만난적이 있는데 김선옥과 남연이는 같은 반 동창이였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에 우연히 만난 자리, 눈썰미가 좋은 남연이 먼저 알아 보았습니다. 권승문박사는 일본류학 법학박사로서 올 봄에 절강공상대학 법학원에 임직했습니다. 안해가 아들애 공부로 일본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제 항주로 올것이라고 하니 남연이의 기쁨은 이를데 없었습니다.
오찬이후 일행은 항주시 장생로 55번지에 자리잡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유적지기념관을 돌아보고 항주서 이름난 한 차집에서 항주의 명차를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항주만남은 또 만찬으로 이어져 즐거운 만남의 하루로 흘렀습니다.
2009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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